
안녕하세요. 하루캐스트입니다^^
요즘 가수 소유님의 음주 후 비행기 탑승 논란이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기내 적정 음주량까지 논의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러분도 비행기를 탈 때면 괜히 맥주 한 캔이나 와인 한 잔이 생각이 나곤 하시나요?
다만 기내에서의 한 잔은 지상에서 여러분이 늘 마시던 한 잔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비행기 안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에 대한 숨겨진 사실과 여러 기내 음주에 관한 지침, 마지막으로는 안전한 술 한 잔을 위한 꿀팁까지 같이 보시죠~
1️⃣ 기내에서 취기가 빨리 도는 이유
비행기의 안은 지상에 있는 공기압과 대비하여 약 0.7기압으로 낮은 수치의 객실을 유지합니다. 지상보다 산소 농도가 낮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몸이 유지하기 위한 산소가 줄어들면, 체내에서 알코올 분해 속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평소와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더라도 혈중의 알코올 농도는 급격하게 상승됨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항공의학협회 등의 전문가들은 장거리를 비행하는 경우 알코올 섭취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술을 마셔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남성 기준으로 와인 한 잔(150mL) 이나 맥주 한 캔(330mL) 정도, 여성 기준으로는 와인 반 잔~한 잔 이하를 적정량으로 제시합니다.
여기에 각 개인마다의 체질이나 피로도 및 비행시간 등을 고려하면 술 앞에서는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이 느끼기에 평소와 비슷한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더 빠르게 취기가 오르니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2️⃣ 항공사 기내 음주 규정 — “개인 주류는 금지, 과음은 비매너”
국내의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기 내의 음주에 대한 명확한 내부 지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한항공이 제시하는 기내 환경 가이드에 따르면 승무원이 제공하는 알코올성 음료 외에는 개인적으로 소지한 주류는 기내에서 음용이 불가한 것이라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면세점에서 술을 샀더라도, 기내에서 해당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으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내 에티켓’의 안내문에는 비매너 행위 중 하나로 과도한 음주가 포함되어 있으며, 기압 차이로 인해 평상시보다 빠르게 취할 수 있다는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이런 규정들은 단지 매너가 아닙니다. 비행기 안전운항을 위한 필수적인 기준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폐쇄된 공간인 기내는 만취한 승객이 단 한 명이라도 있을 경우, 기내 전체의 안전과 서비스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승무원의 제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음주를 이어가거나 타인에게 폐를 끼칠 경우, 항공보안 법규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고, 이어 벌금을 부과받거나 탑승이 제한되는 불상사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기내에서의 건강한 음주 습관 — 한 잔의 여유, 두 잔의 경계
술은 여행의 설렘을 증폭시켜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연하게 술을 제한하기 보다는 비행기 기내에서 술을 잘 즐기기 위한 꿀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물과 술을 함께 드세요. 20% 미만의 습도를 가진 기내에서 술을 마신다면 알코올 흡수가 빨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과 함께 마신다면 혈중 농도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콜라 같은 탄산과는 함께 마시지 마세요. 탄산은 위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알코올 흡수 속도에 박차를 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주의하셔야 할 점은 만약 술을 드시다가 어지럽거나 메스꺼움,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승무원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산소나 의약품에 대한 표준 대응 매뉴얼이 구비되어 있기에 승무원들의 빠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요즘 계속해서 비행기 사고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는만큼, 모든 승객이 안전한 비행을 위해 매뉴얼을 잘 따라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에게는 술 한 잔이지만, 타인에게는 안전, 건강, 비행경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책임 있는 행동을 통해 여러분의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과 출장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하루캐스트는 언제나 여러분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