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하루캐스트입니다^^
유독 특정 달들이 가슴을 설레이게 하거나, 긴장하게 만드는데요. 저한테는 11월이 늘 차갑게만 느껴집니다. 바로 수능을 보는 때가 11월이기 때문인데요. 저도 한국교과과정을 밟고 커온 사람이기에 이 수능을 앞둔 지금 많은 학생들의 마음이 뜨겁게 뛰고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대학입시를 위해 재수를 했던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대학교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의 글이 여러분에게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거나 혹은 채찍같은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글도 함께 보시죠~
1️⃣ 대한민국에서 ‘대학교’가 갖는 위상 — 개인의 성장, 사회의 중심
대한민국에서 대학은 최고의 교육기관의 의미 이상을 가져왔습니다. 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이자 계층 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1950~60년대의 산업화 시기, 국가 경제의 성장축을 맡은 인재들이 바로 고등교육을 받은 인재였습니다. 그로부터 90년대 이후로는 여러 연구나 기술, 더 나아가 문화 콘텐츠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의 엔진 역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내린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의 수는 약 195만 명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청년 인구에서 5명 중 1명이나 되는 높은 비율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대학 안에서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함에는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대학교는 청년정책이 출발하는 시작점의 역할도 하는데요. 정부가 내놓은 여러 고용노동정책이나 창업지원 등의 제도는 대학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많이 알고 계실 청년내일채움공제나 K-디지털 트레이닝 역시 전부 대학생을 중심에 두고 시행되고 있는 정책들입니다. 이건 대학이 학문의 공간을 넘어서 사회의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며 경험, 기회, 네트워크까지 융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대학이 신분이 되는 사회적 인식이 왜곡됨은 분명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개인의 성장이나 사회에 참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출발점인 점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세대는 입시가 쉬워졌다고 말하고 있으나, 서울 집중화 현상의 결과로 현재 세대에게 대학 입시는 정말 어려운 관문이 되고 있습니다.
2️⃣ 만약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더라도 — 실패가 아니라 ‘방향 전환의 신호’
저도 재수를 해봤습니다. 수능의 결과는 단 하루 간 치뤄지는 시험의 성적이지만, 그 성적 하나가 여러분의 인생 전체를 대변하거나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당장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까봐 큰 걱정은 하지 마세요. 입시에서 원치 않는 결과를 받는 것도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 큰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교육부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약 68%로 나타납니다. 즉, 고등학생 10명 중에서 무려 3명이나 대학 외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사회로 나가 취직을 하고 돈을 벌거나, 취업이나 창업을 위해 전문적인 기술을 배운다든지, 아니면 곧바로 창업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예외사항이 아니라 대학이 전부가 아니게 된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일어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원하지 않게 입시에 실패했을 경우, 재수를 생각하시는 분이 대다수일텐데요. 혹시 또 다른 길은 없나 한번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 다시 도전하기 — 재수 혹은 반수 전략
재도전은 손해가 아닙니다. 자신을 제대로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실패했던 원인을 다시 생각해보고 수정해서 다시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경험해야 할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그저했던대로 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환경과 한계를 냉철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올인원으로 강의를 구매하고, 일정 대학교에 합격하면 전부 환급해주는 엄청난 혜택들도 있고, 공교육의 교육자료마저 정말 훌륭한 품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환경을 보시기보다는, 본인이 바꿀 수 있는 환경 중에 어떠한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시면 좋겠습니다. 재수는 요새 정말 많아져서 외롭거나 실패한 싸움이 아니니, 힘을 얼마든 내셔도 됩니다.
✅ 실무·기술 중심의 전문교육 선택
전문직 기술인력이 얼마나 큰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는지는 이미 여러분들도 알고 계십니다. 평균 연봉이 4,000만 원이나 되는 엄청난 기술인력으로, 청년창업자 중에서 대다수가 전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운영합니다. 학문대신 기술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큰 주류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기술을 기르기 위해서는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한국폴리텍대학,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문대학, 직업훈련센터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그저 학문적인 방향으로 대학을 바라보지 마시고, 기술적으로 앞서나가시는 방법도 추천 드립니다.
✅ 공무원·공기업·스타트업 진입
대학을 가지 않고도 취직은 얼마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공공기관은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보는 NCS 채용으로 방향을 전환한지 오래 되었으며, 스타트업도 역시 실무 경험이나 각자의 개성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더욱 중시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이, 학교 등이 중요하기 보다는 각자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주는 시대가 왔습니다. 만족하는 대학교가 아니라고 세상을 포기하지 말고, 여러분이 가진 장점들을 잘 다듬으면 누군가는 꼭 알아보고 위로 끌어줄 것이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3️⃣ 당신의 노력은 이미 빛나고 있다 — 결과보다 중요한 건 ‘방향’
수능 시험을 얼마 앞둔 지금, 이 시험을 위해 쌓아온 시간들에 대해 그 누구도 비난을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여러분을 절제하고, 매일 아침 피곤함을 무릎쓰고 책상에 앉아서 불안함을 짓누르며 공부했던 그 시간들은 인생에서 기억될 정말 귀한 시간들일 것입니다.
실패는 방향은 바꿀 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여러분을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켜주는 훌륭한 보충제가 될 것입니다. 대학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여러분의 세상이 열리는 것이지요. 저의 불신이 가득할 수 있으니 예시를 통해 알아볼까요?
스타벅스 CEO 자리에 있던 하워드 슐츠는 사실 집안이 굉장히 가난했습니다. 너무 가난한 나머지 대학 진학조차 하지 못했던 그는 ‘사람의 경험’이 곧 브랜드가 된다는 철학을 고집하며 지금의 스타벅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지금 하워드 슐츠에게 대학가지고 뭐라고 할 사람이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과 걷는 길이 다르다고 해서, 그 어떤 길이 정답이라고 확언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잠재력을 꼭 믿고 키워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대학입시가 인생을 결정하진 못하더라도 얼마남지 않은 기간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십시오. 지금 노력한 그 기억들이 훗날 여러분의 든든한 토대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 내가 그때 그렇게까지 열심히 해봤는데 이걸 못할리가 없지”라는 자신감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얼마남지 않은 그 긴장의 시간을 즐기면서 여러분의 방식대로 헤쳐나가길 응원하겠습니다.
모든 문이 여러분에게 열려있습니다.
하루캐스트는 언제나 여러분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파이팅!!